<속보> 사회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일반인과 달리 장애인 등을 차별해 비난(본보 28일자 19면)을 사고 있는 수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장애인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2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은 지체장애인용 경사로에 시각장애인용 점자유도블록을 마련한 반면 정작 점자블록이 설치되어야할 계단 앞에는 전혀 설치하지 않아 ‘계단 30㎝ 전면 점형블록 설치’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또 지하2층 수영장과 엘리베이터 사이에 여자사우나실을 설치해 놓아 장애인들이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여자사우나실을 거쳐야만 하고 하반신 지체 장애인을 위한 수영시설은 갖추지 않고 있다.
이밖에 화장실 비상벨, 음성유도기 등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편의시설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245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복지관의 설립취지를 훼손하고 있다.
더욱이 시는 복지관 설계 당시부터 장애인 편의시설의 효율적인 배치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내부구조 또한 비효율적으로 배치해 건물외형만 수려하게 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같은 문제로 지난 27일 복지관 개소식에서 장애인인권운동가인 박종태씨(46)가 “장애인들의 실제적인 이용을 위해 법규정 차원을 넘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시설을 제대로 마련하라”고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영통사회복지관내 미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점검을 끝마친 만큼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보강해 장애인들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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