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며 배우는 즐거운 학교…‘푸른꿈이 자란다’
평택시 서정동 속칭 웅구재봉 밑에 자리한 송일초등학교 화두는 ‘꿈을 키우는 교육, 함께 가꾸는 학교’다.
이 학교는 학생·교직원·학부모가 3위일체가 돼 홍종균 교장 주도로 학생 1천100여명을 능력 있는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 인성 있는 어린이 등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 ‘창의력’ 쑥쑥
정서 함양위한 ‘나무심기’ 주민들에 호응
전국 우슈 3관왕 이하성… 경기도 자랑
정서 함양을 위한 동시 목판은 교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것으로 전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를 운동장과 화단 등에 게시해 어린이들이 생활속에서 스스로 익히게 하고 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들의 창작 동시·동화·산문 등을 실은 글모음집 ‘솔향기’ 발간은 이 학교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전교생 이름표에 자신의 장래 희망을 적어 늘 몸에 지니도록 해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교과서나 일기장 등에 적어 항상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독서 습관화를 위한 도서실 완전 전산화로 다독상을 수상하고 전교생에게 1인 1악기 익히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음악적 감성 배양과 함께 노래방 기계를 갖춘 음악실을 방과 후에도 개방하고 있다.
스포츠 꿈나무 개발에도 힘써 이하성군(4학년)은 전국 우슈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으로 경기도의 명예를 떨쳐 윤옥기 도교육감으로부터 축하 전보를 받기도 했다.
신체 단련을 위해 어린이들이 키높이에 맞출 수있는 3단 농구대를 운동장에 설치하고 저학년과 소수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미니 축구장 등 다양한 운동기구를 비치해 언제나 마음껏 뛰놀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 강아지도 길러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학교측은 현재 기르는 8마리로는 모자르다고 판단, 더 많은 동물들을 구입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어린이 함양을 위해 전교생 대상 독서 골든벨 행사와 가을 학예발표회를 통한 학급별 연구회 등이 마련된다.
교사 사기 진작도 배려, 포켓볼 당구대에 이어 체력단련실도 준비중이다.
늘 푸른학교숲 가꾸기, 사랑의 편지쓰기 등은 이 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특색사업들이다.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연혁
1998년 3월1일 송일초등학교 15학급 개교 초대 정명우 교장 취임
1999년 3월1일 병설 유치원 개원
2004년 2월14일 제5회 졸업
2004년 3월1일 27학급 편성(유치원 1학급 별도)
2004년 3월1일 2대 홍종균 교장 취임
■인터뷰/홍종균 송일초교 교장
“교사·학부모들 열정이 ‘송일’ 성장의 밑거름”
-개교 6년째인 학교로는 보기 드문 발전인데.
▲교사들의 끊임 없는 노력과 학부모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가 학교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나라의 새싹들을 민주 시민으로 길러 주어야 한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체험을 통한 인성교육·정서 배양에 역점을 두지만 학습도 아주 중요하다. 기본 학력을 다지는 기초학습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포부는.
▲ 테니스장과 분수대, 물레방아 등을 갖춘 자연학습장을 만들고 싶다. 테니스장은 소질 있는 어린이들의 조기 발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연학습장은 도회지 어린이들에게 시골 정서를 접목시켜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교육도 고려중이다.
-많은 예산이 소요될텐데.
▲테니스장과 자연학습장 조성은 2천만원 정도 소요된다. 당국이 지원해주면 더욱 좋고 독지가 지원을 기대한다.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 교육은 자원봉사자 지원이 있으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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