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수원공설運 인라인스케이트장 재설계를…

수원공설운동장에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생겨서 좋아했다. 그런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가서 보니, 스케이트장이 너무 엉뚱하게 설계 건설되어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운동의 모든 기술이 아이스 스케이트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트랙을 만들려면 전체를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양시청 앞 중앙공원의 인라인 스케이트장은 제대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수원의 스케이트장은 탈 수가 없도록 졸속으로 만들어 놓았다. 왜 양쪽 코너 부분의 높이를 올렸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인라인 스케이트 중에서 트랙돌기 기술은 아이스 스케이트와 마찬가지로 원심력과 구심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코너 부분의 높이를 올리면 원심력이 속도로 바뀌지 않고, 코너에 가면 속도가 줄어든다. 공설운동장의 인라인 스케이트장은 뜯어내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설계하고 결정하고 만든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현재의 스케이트장은 진정 잘못된 건설이다. 당장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엉터리 시설을 또 만들까봐 걱정이 된다. /전무용·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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