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국민 소득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풍요로워졌다지만 우리 정치는 후진성을 면하지 못한다고 평소 생각하여 왔다. 그동안 군사정권으로 인하여 민주화의 걸림돌이 되어왔던게 사실이다. 군사정권이 물러가고 민주화 투쟁을 하였던 정치가들이 정권을 잡으면서 그동안 파묻혔던 정치비리와 부정부패가 밝혀지는 과정에 우리 사회는 웬지 더욱 시끄럽고 어수선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들 중에, 흔히 말하는 보수세력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마치 우리나라가 망하는 것 같이 비판하는 것을 주변에서 보아왔다.
나는 정치가 투명해지는 과정에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부담금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다. 우리나라의 야당은 견제세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무조건 당리당략을 위하여 반대하고 대통령이 소신껏 일을 못하도록 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의 탄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대통령이란 누구인가? 나를 대표하고 나라를 대표하고 내 몸으로 말하면 심장과 같은 기능을 하는 군주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고 한다. 심장이 병이 나면 사람은 죽게 된다.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하는 점이 있더라도 대통령으로 선출한 이상 부족한 점은 감싸주고 잘하는 점은 적극 지지하여 소신껏 나라를 위하여 소신껏 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밀어 주어야 이 나라가 발전 하지 않겠는가. 누구든지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다고 야단이다. 말실수는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분의 중심이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대통령을 무시하면 외국사람은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볼 것인가 나는 단체장으로서 대통령 못하겠다고 하신 그 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 할 수가 있다. 나도 단체장으로 임원과 회원들이 사사건건 일을 못하도록 목덜미를 잡고 비판한다면 회장을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제 국민들은 정치싸움하지 않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국회를 바라고 있다. 야당의 여성대표가 너무도 잘하시는 것 같다. 이젠 옳지 않은 것은 견제하고 지원 할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야당으로서 변화 되는 것을 볼 때 우리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다.
정치가 투명해지고 선거가 깨끗해지고 부정부패가 없어지고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여성 단체장으로 야당의 여성대표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으시길 바라며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
/김경옥.경기도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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