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동아시아 3개국이 참가하는 우언문학(寓言文學)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소장 최원식 교수) 주최로 14일 인하대 본관 소강당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선 ‘동아시아 우언문학(寓言文學)의 성격’을 주제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100여명의 학자가 모여 각 국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중국우언문학사’ 저자인 중국 장사대(長沙大) 천푸칭(陳蒲淸) 교수가 ‘우언의 문화지위’에 대해 발표했고, 중국의 대표적 우언작가인 추페이청(儲佩成·중국 常州大) 교수의 ‘중국 신시기의 우언문학’, 일본 우언문학 연구의 지평을 연 후지와나 히데키(藤原英城·일본 京都府立大) 교수의 ‘談林俳諧寓言論의 재검토’, 이쿠라 요이치(飯倉洋一·일본 大阪大) 교수의 ‘일본 근세소설과 우언’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하대 김영 교수가 ‘비움의 철학과 우언’, 단국대 윤주필 교수가 ‘동아시아 고소설의 우언활용의 비교’, 고려대 조현설 교수가 ‘지혜, 신화와 우언을 잇는 고리’, 단국대 윤승준 교수가 ‘중국우언의 수용과 재창조’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을 비롯 한국과 일본의 문학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 장자의 문학적 상상력과 우의적 표현방식이 동아시아 문학사의 소중한 문학유산이 됐음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자리로 우의적 형상화를 통한 재미와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우언문학의 발전을 모색했다./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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