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암과 ‘활성산소(free-radical)’ 관계에 대해 많은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에너지 대사가 클수록 수명이 단축되고 암발생률이 높다는 것이다. 과음·과식이나 지나친 운동은 에너지대사를 높여 산소의 소비량이 많은 만큼 활성산소의 발생도 많아진다.
예전에는 늙는다는 것은 유전적이라 하여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 들였지만 최근엔 음식섭취나 운동, 생활 습관 같은 것을 통하여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노화와 암의 억제방법으로서는 첫째, 음식 양을 적게 먹는 것이다. 건강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고 흔히 얘기하는데 오히려 적게 먹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예부터 ‘소식 장수’라는 말이 있다.
둘째, 채식을 위주로 하는 식사는 칼로리도 적고 기름기도 없고 풍부한 섬유질로 인해 변비를 풀어주어 몸안의 독소를 제거해주며 몸안의 콜레스테롤을 변으로 배출시키므로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채소에는 항산화제인 각종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암 예방에도 좋다.
셋째, 되도록 튀겨놓은 음식은 산패되어 유해산소를 많이 품고있어 암과 노화를 촉진하나 단백질과 신선한 불포화지방은 유리기의 생성을 억제하고 과산화지질의 활동력을 약화시키므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이나 심장병,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하여도 불포화지방산인 생선류가 좋다. 특히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 3, DHEA등이 있어 하루에 한끼는 반드시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하여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껍데기를 벗긴 닭살, 특히 가슴살이 좋다. 고기대신 콩요리, 즉 콩밥, 두부, 콩자반, 콩비지 등으로 대체해서 먹는 것도 좋다.
넷째, 항산화제인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데 이미 생성된 과산화지질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글구타치온 퍼옥시다제의 원료인 유기 셀레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로 필요양의 영양소를 다 섭취하기가 어려우므로 영양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좋은 것은 비타민E와 비타민 C, 셀레늄 등이다.
다섯째, 적절한 운동은 육체기능을 보존하고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신체의 면역기능을 증가시키며 기분을 전환시켜 정신건강상에 유익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유해산소와 젖산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피로와 권태로움 뿐만아니라 암을 이르키기 쉬우므로 반드시 과일을 먹거나 비타민제를 먹어야 한다.
/김경옥.경기도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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