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분좋게 출근하다 생긴 일이다. 맞은편 신호대기중 승용차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본다. 설마 또 차창밖으로 버리는 것은 아니겠지 하면서 불안한 심경으로 바라본다. 아니나 다를까 차량이 출발할 즈음 밖으로 꽁초를 버리고 문을 닫는다. 도대체 어떤 운전자인가 얼굴이라도 보려면 짙은 선팅으로 얼굴도 볼수 없다. 익명성을 바탕에 둔 이런 몰지각한 장면은 하루에도 몇번씩 겪는 일이지만 정말로 기분나쁘고 분통이 터진다.
이뿐이 아니다. 길거리를 걸어갈때도 담배꽁초, 아이스크림종이, 우유팩, 캔 등을 아무 죄의식 없이 길거리에 마구 버리는 사례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필자도 일선 경찰관의 한사람으로 이런 행위는 단속을 해야 하지만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단속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찰이론서에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조그만 깨진 유리창 구멍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이런 무질서가 계속되고 증가된다면 우리 사회 전체의 질서까지 흐릴 수 있으며 소득 1만달러가 넘고 월드컵을 치른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관광온 외국인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다.
‘쓰레기 오물투기 하지 않기 범 국민운동’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김종옥·화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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