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춘곤증 졸음운전 금물

요즘 나른한 오후에 운전을 하다보면 춘곤증에, 식곤증에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운전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도로의 변화가 별로 없는 고속도로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퍼붓는 졸음을 찾다못해 갓길에서 잠시 쉬어가겠다는 심사로 운전자들은 갓길에다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운전자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야간도 아니고 낮인데 뭐 어때” 하는 식의 방식으로 차를 갓길에다 세워둘지 모르겠지만 주로 가차선으로 달리는 대형차들이 이를 미처 발견치 못하고 추돌하는 경우에는 대형사고뿐만 아니라 정차된 차량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의 판례도 있다.

갓길은 부득이 급한 사정이 아니고서는 주·정차할수 없는 곳이다. 정차를 하더라도 정차되어있는 사실을 알리는 삼각표지판을 필히 설치하여야 한다.

야간이든 주간이든 정말 쉬어가겠다면 가까운 휴게소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야 다음의 운전도 더욱 안전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사고라는 사실을 운전자들은 항상 상기해야 할 것이다./박무영·성남중부경찰서 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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