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복지시설 후원자 발길 ‘뚝’

가평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이 연말을 맞아 후원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조차 걷히지 않아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24일 군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각급 기관·단체와 정당 등이 사회복지시설들은 물론 소년소녀가장, 홀로 사는 노인, 모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복지시설이나 시설기준이 미달된 미등록 수용시설에 대한 발길은 아예 뚝 끊기고 있다. 하면 마일리 작은 예술회가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의 경우, 연말연시를 맞았지만 후원인들이 찾지 않아 난방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모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 종교단체 등이 찾아와 성금이나 위문품 등을 전달, 겨울나기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올해는 발길이 뜸하다”며 “계속되는 불경기와 경기 침체 등으로 후원자들의 마음까지 얼어 붙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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