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음주운전' 단속 앞서 스스로 자제해야

올 들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주 5일근무제 확산과 맞물려 금요일 발생건수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414만대)이 올 1월부터 9월까지 일으킨 음주운전사고는 7천65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5천673건과 비교하면 35%가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주 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주말에 자동차를 활용하기 위해 금요일 밤에 술을 마시고도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낮술도 무척 많아졌다고 한다.

이는 아마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이 이전보다 느슨해졌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해이해진 탓이 아닌가 한다. 이전에는 경찰이 골목마다 지켜서서 강력한 검문을 했는데 요즈음은 대로에서만 하는 등 단속이 느슨하다보니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상스럽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무엇을 지키는 일은 못하는 것 같다. 생명은 누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경찰이 있으면 음주운전을 안하고, 없으면 해도 괜찮다는 발상은 말도 안된다. 나 자신은 물론 선의의 이웃에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서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안된다.

/박남주·부천시 심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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