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외국인 근로자 9명 구속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원조교제를 한 외국인 근로자 9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0일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41)등 방글라데시인 8명과 파키스탄인 1명 등 모두 9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서 우연히 만난 쌍둥이자매(16)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돈을 주겠다”고 꾀어 자신의 자취방으로 끌고가 성관계를 갖는 등 최근까지 성관계때마다 5천~2만원씩을 주고 20여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또 다른 외국인들도 A씨로부터 자매의 연락처를 넘겨 받아 자매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자매는 부모 이혼 후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 지난해 6월 가출, 식당과 편의점 등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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