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반대' 이틀째 등교거부

<속보> 시흥 함현초교 학부모들이 사회복지관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본보 23일자 1면)시키고 있는 가운데 23일에도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등교거부사태가 이틀째 계속됐다.

이날 주민들은 오전 7시30분부터 시흥시 정왕4동 함현초교 후문에서 사회복지관 건립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의 등교거부로 이날 전교생 1천405명 가운데 41명이 등교하지 않았으며, 669명은 무더기로 지각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거부 첫날인 22일처럼 학생들의 등교를 막지는 않았다.

주민 이모씨(36·여)는 “사회복지관내 부랑아 수용시설 등이 들어설 경우 자녀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지만 자녀들의 등교까지 막아선 안된다고 판단, 등교를 시켰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직원들이 가정안내문을 보내고 학생들 집에 전화를 하는 등 등교를 권고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주장을 떠나 학생들의 수업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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