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어려운 이웃에 사회적 관심을…

카드빚 등 생계 곤란을 이유로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천의 한 주부가 수년동안 찌든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세자녀와 함께 동반 자살을 하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고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도 못갈만큼 생활고에 시달리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이런 극한 행동에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사회로부터 무관심속에 기초적인 생활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활고에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아가는 소외계층이 많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고아 등 우리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야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 가장의 실직으로 생활고로 인하여 가정이 파탄 상태에 이른 가정은 특히 그러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해주었는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그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등 일회성 행사에 지나지 않는 행사만 할뿐 진정으로 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는등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들도 분명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웃이다. 나 자신만 윤택한 생활을 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예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보살펴주는 것이 우리의 미덕이고 전통이다. 국민소득 2만달러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속에 가려진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우리국민 모두가 전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 /안용태·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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