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찰은 ‘함께하는 치안, 편안한 사회’라는 큰틀을 형성해 나가기 위해 경찰 내부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여 청년경찰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노력중이다. 혁신의 목적은 조직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국민만족 서비스로 이어져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경찰조직으로 태어나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합리한 경찰행정 제도 등 내부적 모순 타파에서 시작하여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품질의 봉사와 헌신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진정한 법치의 파수꾼으로서 든든한 이웃으로 태어나고자 하는 고뇌일 것이다.
경찰의 변화를 지금 논하고 있는 이유는 혁신의 완성을 위해 경찰조직만의 개혁완수로는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하는 반쪽의 혁신으로 남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질서의식 수준을 인정받았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지 1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무질서 행위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경찰력을 동원하여 척결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 다시 반복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이다. 기초질서 준수는 분명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개혁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경찰이 함께 동참하여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경찰혁신의 주체는 분명 경찰이지만 국민 여러분도 또 다른 개혁의 주체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경찰의 혁신은 나아갈 방향을 국민 여러분에게 제시하고 이제 함께 하기 위해서 손을 내밀고 있다./허성희·시흥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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