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協-도선사會 ‘갈등’>
기상특보시 인천항과 평택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신속한 도선을 위해 준공된 대이작도 도선정계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선주협회와 도선사회의 갈등을 유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인천해양청과 선주 및 도선사회에 따르면 기상특보시 인천항에 피항한 도선들이 특보해제와 함께 인천·평택항 입항을 위해 외항에 대기하는 선박들을 도선키 위해 도선점(옹진군 장안서, 화성군 입파도)까지 27~34마일을 운항한 뒤 내항까지 선박을 인도하는데 5~6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신속한 도선이 가능토록 지난 2월 대이작도 정계지를 준공, 운영중이다.
13억5천만원을 들여 지역 선박대리점인 ㈜포스인터내셔널이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건설한 옹진군 대이작도 정계지에 대해 인천해양청과 관련 업·단체는 4척의 도선선이 동시에 머물수 있는 접안시설(함선)과 도선사 대기소를 갖춰 기상특보시 도선이 피항했다가 기상특보 해제시 신속한 입항선박의 도선으로 시간 및 비용면에서 연간 31억원 절감 효과와 원활한 물류 수송을 기대했다.
그러나 한국 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는 이작도 도선정계지가 선사들의 이익을 위해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건설된 반면 당초 계획과 달리 기상특보시 도선선과 도선사가 정계지에 머물지 않아 최근까지 3~4척의 선박이 입항 지연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인천해양청에 정계지 정상운영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선사회는 기상특보시 도선선 선장이 도선운항 중지의 가부를 결정토록 한 해양부의 지침에 따라 사실상 도선운항이 중지된 것은 사실로 기상특보 해제 직후라도 높은 파도(3~4m)로 인해 도선선 운항이 어려워 고성능 도선선이 건조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선주협회가 주장하는 입항지연 제로(ZERO)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자 인천해양청은 도선선 운항 중단의 원인이 된 해양부의 지침 수정 건의와 도선 및 도선사의 정계지 배치 등의 해결 방안을 마련,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연평도 꽃게 어획고 작년 3배>
서해 교전 등으로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았던 연평어장에서의 봄철 꽃게잡이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배가 넘는 풍어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연평어장 꽃게잡이는 6월말 종료시까지 모두 1천508t의 어획고를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453t에 비해 무려 3.3배나 증가했으며 이 기간 54척이 152억원의 위탁판매액수를 올려 척당 2천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해양청은 이같은 꽃게잡이 풍어는 그동안 경쟁적으로 꽃게를 남획해 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어민들이 그물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가 하면 관계기관이 지난해 부터 연평어장의 자원관리 일환으로 침체어구 등 어장 폐기물을 집중 수거해 겨울철 꽃게 서식지로 만든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韓-中 교역 확대>
평택항 ‘일등공신’
평택항 활성화로 한·중 교역이 지난해 대비 16.2% 증가한 47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수출 또한 지난해 대비 14.9% 늘어난 2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8일 산업자원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평택항 개항으로 인한 한·중 물류 환경의 활성화와 함께 중국간 승용차 합작생산 허가획득, CDMA사업 참여, 금융업 협력 확대 등이 결실을 맺으면서 중국내 사스 열풍에도 불구하고 교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 중국간 교역이 411억5천400만달러 이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말 현재 중국내 사스열풍에도 불구하고 207억8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수출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후반기 수출물량을 감안하면 올해 교역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478억달러로 증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시장의 성장추세와 함께 IT 관련제품 무관세화, 휴대품 수출 확대를 비롯 현대자동차 중국내 현지공장 건설로 자동차 부품 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 이어서 올해 교역은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무역연구소 동북아팀의 한 관계자는“평택항 개항 등으로 한·중 물류환경이 크게 증대 되면서 중국간 수출·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수출의 호조는 중국이 석유·철강 등에 대해서는 수입규제를 확대하고 있지만 IT관련 제품과 승용차 등의 수출 확대로 수출상품 구조가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대한항공, 中 노선등 대폭 증편>
항공업계가 여름성수기를 맞아 사스(SARS)로 움츠렸던 날개를 펴고, 대대적인 운항 재개와 증편 운항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사스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중단했던 중국 10개 노선 중 8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며, 인천~방콕 등 4개 노선 증편 및 인천~괌 노선 등 5개 노선 특별기 운항 등을 통해 하계 성수기의 여행수요 수송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3월부터 4개월 이상 중단되었던 중국 쿤밍,우한,시안,상해 등이 오는 14일 부터 24일 사이에 각각 주2회 운항을 재개한다
또 지난 1일 부터 인천~방콕,인천~홍콩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방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7회로 운항이 늘어난다.
하계 성수기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특별기 편성을 통해 적극적인 수요 유치에 나선다.
인천~괌 노선은 오는 21일 부터 8월 10일까지 총 21편의 특별기를 운항하여 정기편을 포함하여 매일 2편이 운항되며,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모두 12회의 특별기가 편성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어린이 등대생활 체험교실 개최>
인천지방해양청은 여름방학기간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바다사랑 정신과 해양의식 함양을 위해 ‘등대생활 체험 교실’을 개설, 운영한다. 8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외딴 무인도에 지난 1904년에 설치된 부도등대의 100주년을 맞아 초등학교 4학년이상 6학년 6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박2일간의 과정으로 오는 29일부터 8월7일까지 4차례에 걸쳐 등대 생활을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수 5만명>
사스(SARS) 영향으로 위축됐던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항공 이용객수가 3개월여만에 연일 5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여름성수기인 8월에는 지난해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하루 공항 이용객수가 5만3천354명(국내선 포함)으로, 3월 23일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뒤 1주일째 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7월 한달간은 작년 평균 6만1천46명보다 약간 적은 평균 6만명, 8월에는 작년 7만935명 보다 오히려 늘어난 7만4천명을 기록, 작년 평균을 추월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공항손님 가족과 다름없죠”>
인천공항 ‘올해의 친절왕’
“공항에서는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안전이 우선이지요”
올해 인천공항 최고의 친절왕으로 뽑힌 자원봉사자 박천서씨(66·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는 ‘원더풀 그레이 박’으로 통한다. 박씨는 60년대부터 부평 미8군 헌병대 보안과, 대우자동차를 거쳐 인천공성운수 이사 겸 총무부장으로 13년을 지내는등 평생 샐러리맨과 개인사업을 활발히 펼치다 지난 99년 퇴직했다. 그는 식지 않은 정열로 동네 성당의 노인대학에서 학생회장을 맡아 1년여를 보람있게 보냈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01년 2월 인터넷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젊은 시절 미군에서 배운 영어실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공항개항과 더불어 자원봉사자로 투입된 그는 뛰어난 영어와 일본어 실력,타고난 친절정신으로 국내외 단체여행객 등 공항 이용객에게 통역 등 안내 편의를 제공했다.
1주일에 나흘씩 공항에서 봉사하는 그는 이날 친절왕 상금 전액(30만원)을 노인 무료급식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그레이 박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공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를 우선으로 하는 양보가 미덕”이라고 말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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