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전기안전관리로 장마철 대비하자

이제 무더위가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 들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누구나 물을 가까이 하게 되고 더구나 해마다 6~7월이 되면 장마철까지 겹치게 되어 여름철 우리의 생활은 물과 습기와 불가분의 관계가 된다.

그런데 이 물과 습기는 특히 전기 사용에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을 주는 요인이 되기때문이다. 물묻은 손으로 전기 기계 기구를 만지다가 찌릇찌릇 쇼크를 받는다든지 또는 장마철 집중 호우시 많은 비로 인해 집안, 특히 지하실 등이 침수 되었을때 물을 퍼 내려다 전기설비를 잘못만져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물묻은 손으로 세탁기나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의 전선을 콘센트에 끼운다든가 작동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극히 위험하다. 전기는 건조한 곳보다 물기가 있을때 30~40배나 더 큰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손에 물기를 깨끗이 닦고 전기제품을 작동 시키는 것이 재해를 막는 길이다. 아울러 사용이 빈번한 전기, 기계 기구 등의 연결부분의 이음점 등을 항상 살펴 전선 피복이 낡아 위험한지 여부도 점검하여 이상이 있을 때는 즉시 개·보수나 교체해야 한다.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집안이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전기 콘센트나 기타 냉장고 등의 모터부분을 통하여 고인물에 전류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접근하지 말고 배전반의 전원 스위치를 끈다음 물을 퍼 내든가 기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전기안전 대책은 어디까지나 여름철 비상시 응급 방법이므로 장마철이 오기전에 미리미리 배전반에 부착된 누전차단기를 시험 작동해 보는 한편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거나 의문사항이 있을때는 국번없이 1588-7500으로 문의하여 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생활의 지혜가 될 것이다.

/박형기·한국전기안전공사 구리지사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