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직장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한 후 스위치만 끄고 플러그는 뽑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플러그는 뽑지 않을 경우 소량의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이것을 ‘대기전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기전력으로 인해 낭비되는 전력이 전체 가정전력사용량의 약 10%에 달해 대기전력의 방지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요즘은 특히 공장에서 출시되어 나오는 전기제품들의 상당수가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것들이어서, 일반가정에서 사용의 편리함을 위해 플러그를 24시간 꽂아둔 채 리모컨만 이용해 켜고 끄는 경우가 늘어나 그로 인한 대기전력의 낭비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대기전력을 확실히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일이 플러그를 뽑는 일이 어렵다거나 번거롭다면, 전기제품을 구입할 때 대기전력을 최소화시킨 에너지절약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텔레비전의 경우 일반제품의 대기전력이 6W인데 반해 에너지절약마크가 부착된 절전형 텔레비전은 2W밖에 되지 않으며, 오디오의 경우는 일반제품의 대기전력이 9W인데 반해 절전형 제품은 1.6W로 에너지절약마크 제품의 대기전력량이 일반제품에 비해 확연히 낮다.
이제 곧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7, 8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다. 올 여름 전력수급위기 상황은 에너지절약마크제품의 사용으로 극복하는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보자.
/ 정진원·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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