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가 200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양고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7일째 남고부 8강전에서 기승호(26점), 류광식(25점), 전광욱(10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이승현(30점)이 분전한 서울 신일고를 95대81로 대파했다.
1쿼터에 기승호와 류광식의 외곽포를 앞세워 30대14로 크게 앞선 안양고는 2쿼터들어 신일고 이승현에게 외곽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기승호와 류광식의 골밑 돌파로 맞서 전반을 56대40 16점차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양고는 3쿼터에 기승호, 류광식이 꾸준히 슛을 성공시키고 전광욱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 80대56 24점차로 크게 앞서나갔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안양고는 4쿼터에는 주전 전원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인 끝에 14점차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안양고는 14일 경복고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용산고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성남 낙생고는 부산중앙고에 67대70 3점차로 석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남중부 성남중도 군산중에 34대55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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