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청사내 경찰호송출장소에서 대기중이던 특수강도범의 탈주사건(본보 3일자 19면)과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는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3일 특수강도 피의자 오모씨(24)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독방문을 열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호송출장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씨가 출장소 유치 30분뒤인 2일 오후 1시30분께 폐쇄공포증 증세를 호소해 출장소 직원이 잠시 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순간 오씨가 소지하고 있던 신용카드를 문틈 사이에 집어 넣어 문이 잠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오씨가 유치됐던 독방문은 밖에서 밀면 자동으로 잠겨지지만 문틈에 신용카드가 낄 경우 잠기지 않는다”면서 “독방 주변에서 반쯤 잘린 채 구겨진 신용카드를 찾았으며 현재 신용카드 출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식기자 choi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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