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문제로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내다 팔아 주식 시장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출 부진으로 무역 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보면 한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남북 공동으로 비밀리에 개발한 핵폭탄이 일본을 향해 날아가면서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핵을 평화적 전기 발전 에너지로 사용하느냐 핵폭탄을 제조하는 전투 살상무기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이다.
민족 生存의 문제가 되어 버린 핵문제 해결에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또 다른 핵문제로 지역간·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바로 핵발전에 따른 핵 폐기장 설치문제로 환경 보호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분들과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찬성하는 분들과의 갈등이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의 43%, 평상시 사용 에너지의 90%를 핵 발전으로 충당하는 현실에서 핵폐기물 처리장의 설치는 필수적인데 어느 곳에 설치하느냐의 문제로 다투는 것은 지나친 이상주의나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자연으로 돌아가 핵 발전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지만, 전기 없는 현대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
석유와 석탄의 화력 발전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오염보다 오염물질 발생이 거의 없고 발전 비용에서 월등히 경제적인 핵 발전이 필요악이라면 국민적 항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염 없는 순수한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고 완전한 산소 속에서는 인간이 살 수 없다는데, 현대 문화생활에 꼭 필요한 핵 발전 에너지라면 이의 폐기물 처리장 설치에도 대승적 이해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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