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과 부당해고는 물론 성희롱과 산전·후 휴가 미지급 등 성차별적 고통까지 2~3중고에 시달리는 여성근로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 9인 미만의 개인서비스 업종이 여성근로복지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19일 인천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여성노동자회가 자체 운영하고 있는 고용평등상담실에 지난한해동안 접수된 상담건수는 542건으로 전년도의 448건보다 21%나 늘어났다.
상담 유형별로는 임금체불이 전체의 30%인 1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보험 56건, 부당해고 및 부당행위 94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희롱 상담건수는 전년도의 36건보다 무려 2배이상 크게 증가한 93건으로 집계됐으며, 산전·후 휴가와 성차별적 행위 관련 상담건수도 각각 53건과 38건에 달하는 등 성차별적 상담건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개인서비스업종이 49%인 26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가장 많은 상담건수를 차지했던 제조업은 28%인 152건에 그쳤다.
또 사업장 규모별로는 4인이하 109건(19%)과 5~9인이하 60건(11%) 등 9인 이하 소규모 개인서비스 업종이 전체 상담건수의 30%를 차지, 여성복지의 새로운 사각지대로 부각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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