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수원 콘서트

작년 한해 가요계를 Bravo!열풍으로 달궜던 이들이 수원을 찾는다.

오랜 세월동안 경이로운 방법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여온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굴 예정.

센티멘탈한 연주와 함께 7년만에 전설적인 귀환을 한 그들은 지난해 전국순회공연, 세종문화회관공연 및 소극장 공연 등을 통해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하며 수십,수백만의 팬들에게 ‘Bravo’를 외쳐댔다. ‘Bravo, My Life!’란 타이틀 곡으로 돌아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은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킨 것.

그런 그들이 이번엔 ‘there own UNPLUGGED’란 테마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언플러그드란 전자기타나 신디사이저 등을 쓰지 않고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등 기계적 요소를 자제한 악기를 이용해 연주하는 것으로 이미 외국에선 Eagles나 Eric Clapton 등 유명 뮤지션들이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은 그들만의 언플러그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there own…’이란 수식어가 말해 주듯 언제나 실험적 요소를 추구했던 그들의 음악이 이번 공연에서도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하지만 팬들을 위해 그들이 준비한 선물은 당일 팬들이 직접 포장을 열고 내용을 확인 해야 할 것 같다.

‘Bravo, My Life!’, ‘한잔의 추억’, 등 지난해 들고온 명작을 포함해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어떤이의 꿈’, ‘못다한 내 마음을’ 등 수 많은 명곡들을 언플러그드 버전을 통해 보여줄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얻는 설레임과 열정적인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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