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가 오는 20일 해방부터 박정희 정권시절까지의 장년 김두한을 그릴 2부 방송에 돌입한다.
1부가 일제시대 종로거리를 무대로 한 김두한의 애국심을 그렸다면 2부에선 공산당을 물리치는 데 앞장서다 민의원 당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뒤 여당을 괴롭히다 죽음을 맞는 과정이 방송된다.
이환경 작가는 “드라마의 중심축이 종로패 김두한과 구마적·신마적·쌍칼 및 하야시 등과의 대결구도에 맞춰져 있었던 반면 이제부턴 김두한을 매개로 한 좌·우익간 및 여·야간 대결 구도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계 인물이 다수 새로 캐스팅됐는데 조병옥(김학철), 여운형(김윤형), 박헌영(임병기), 장택상(임혁주), 유진산(이효정) 등이 합류한다.
또 1부 주먹세계의 재미를 이어갈 주먹들로 시라소니(조상구), 이정재(김영호),이화룡
(안승훈), 유지광.임화수(캐스팅 미정) 등이 등장한다.
특히 야당측에 서 있는 김두한과 대비돼 여당측의 하수인으로 나올 이정재는 ‘야인시대’후반부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장형일 PD는 말했다.
반면 김두한 패거리의 김영태(박영록), 문영철(장세진), 김무옥(이혁재) 등은 2부에도 계속 출연한다.
다만 맨주먹으로 일대일로 맞붙어서 승부하고 질 경우 깨끗이 승복하는 ‘낭만적인’ 싸움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많이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작가는 “그러나 주먹세계를 원하는 시청자들도 많이 있는 만큼 과거 ‘무풍지대’에서 나왔던 시라소니, 이정재 등의 화려한 싸움장면을 종종 활용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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