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프로야구에서 연장전 시간제한이 폐지될 전망이다.
KBO와 8개 프로야구단 프런트들은 16일 용인 한화콘도에서 2002프로야구 윈터미팅을 갖고 현행 연장전시 오후 10시30분 이후에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을 개정해 12이닝까지만 경기를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이 불리한 팀들이 연장전에서 시간을 끌어 다음 이닝으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현행 규정을 악용하고 있다며 이를 개정할 것을 내년 1월 열리는 이사회 때 건의키로 했다.
이날 윈터미팅에서는 또 한국에 야구가 도입된 지 100주년이 되는 2005년에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드 스타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외부강사 초청 강연에서는 영남대 전용배(스포츠경영학)교수가 ‘한국 프로야구의 길찾기’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국내의 인구와 스포츠 시장을 감안할 때 10개 구단이 마지노선”이라며 “신생팀 창단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로야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연고지 정착이 필수라고 주장한 전 교수는 “팀 이름에 연고지를 반드시 표기하고 지역연고 1차 지명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확대, 프랜차이즈 스타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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