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터뷰 빼주세요!”
가수 싸이가 최근 내한했던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방송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싸이는 지난 11월3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 자격으로 머라이어 캐리를 인터뷰했는데, 2일 이를 수요일 방송분에서 빼 달라고 제작진에 요청했다.
싸이가 이런 부탁을 한 것은 최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싸이의 소속사측은 2일 스투와의 전화 통화에서 “머라이어 캐리와의 인터뷰는 미리 약속된 것이어서 참여했지만 최근 국민 정서를 생각할 때 방송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이런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싸이의 요청을 받은 MBC측은 이날 밤늦게 인터뷰를 방송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는 지난 29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린 ‘2002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해 모형 장갑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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