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15명이 소속 구단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박경완(현대), 오봉옥(기아), 한용덕(한화), 염종석, 박정태, 김응국, 강상수(이상 롯데), 이종열, 이광우, 최창우(이상 LG), 안경현, 김민호, 김호(이상 두산), 최태원, 김기덕(이상 SK) 등 15명을 FA 자격선수로 공시했다.
보유권을 가진 소속 구단에서 9시즌을 채운 이들 중 FA 투수 최대어였던 염종석을 비롯해 김응국, 오봉옥 등 3명은 이미 FA 신청을 포기하고 팀 잔류를 위한 재계약을 마쳤다.
나머지 선수들은 공시일로부터 1주일 이내(22일까지)에 KBO에 FA 신청을 한 뒤 승인을 받으면 FA 확정공시(25일) 후 14일간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12월9일까지)을 거쳐 이후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협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광우, 최창호, 김호, 김민호, 김기덕, 박정태, 강상수는 FA 신청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최태원과 이종열도 신청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FA 신청자는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박경완과 두산의 주전 2루수 안경현, 올해 1천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수립한 최태원 등 3명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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