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접촉사고시 사진 촬영후 차량 이동해야

/이성수(인천중부서)

얼마전 시내도로를 운전중의 일이다. 심한 교통체증에 교통사고인가 보다 생각하고 사고지점을 통과하는데 접촉사고 발생한 차량을 도로중앙에 차를 세워 둔채 운전자들이 온갖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고 다투고 있었다.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경미한 접촉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정체되는 도로 한가운데서 출근시간대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교통체증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싸움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임에 틀림없다.

시내에서의 사고는 90% 가량이 가벼운 접촉사고라고 한다. 가벼운 접촉 사고 발생시에는 본인과 상대방의 차량 위치를 노면에 표시하고 필요하다면 사진 촬영후 차량을 이동조치 해야한다. 현장 표시가 여의치 못하거나 현장상황이 서로 애매할 경우는 현장을 변경하지 말고 112나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를 하여 경찰이나 가입한 보험회사에 일임해야 하고 경찰이 올때까지 도로교통이 체증되지 않도록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운전자들의 과실 또는 부주의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지 누구라도 고의적으로 사고를 내고 싶어서 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욕설과 감정대립으로 인한 운전자간의 주장은 사고처리에 어떠한 영향과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도로에서의 다툼을 자제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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