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임진강 어촌체험 관광단지 조성

파주시 임진강변 일대가 오는 2007년말까지 어촌체험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임진강 수상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 관광산업과 연계해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요을 담은 ‘임진강변 어촌종합개발사업을 확정하고 오는 2007년말까지 10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어촌종합개발사업에 따르면 적성면 주월리 구석기유적지 인근에 청소년수련관, 야영장, 황복 및 참게·숭어잡이 생태체험지 등을 갖춘 어촌 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적성면 두지리에는 전통 음식문화촌이 들어선다.

또 적성면 어유지리∼두지리에는 임진강변을 따라 산악자전거 코스가 만들어지고 파주 장파리∼연천 고랑포에는 분단 이후 반세기만에 황포돛대도 뜬다.

시는 특히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임진강 특산어종 치어 방류량을 140만마리에서 300만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년 후부터는 별미 중의 별미인 황복을 비롯, 참게와 뱀장어 등 임진강 특산 어종을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연말까지 6억5천여만원을 들여 황복과 참게 등 치어 132만3천마리를 임진강에 방류하고 산란서식장 10곳, 수산물유통가공시설 및 어선 정박시설(적성면 주월리), 담수어 직판장(문산읍 선유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경기도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황포돛대 운항 이외 지역은 현재도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는 곳으로 어촌 체험관광단지 조성에 큰 걸림돌은 없다”며 “다만 시 예산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워 국·도비 조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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