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상품에 이벤트까지 ’손님끌기 분주’

<인천지역 유통업체 한가위 특판 ’불꽃경쟁’>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지역 대형백화점과 할인점들이 고객잡기에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다.

인천지역 유통업체들은 지난달말부터 이미 특판팀을 가동해 업체 공략을 비롯한 본격적인 판촉전을 벌이는 동시에 각종 선물셋트와 이색상품을 내놓고 불꽃경쟁을 벌이고있다.

▲한가위 선물 특판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추석기간동안 상품권 판촉행사를 열고 10만원 이상 상품권 구매시 전국 무료배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명품기획선물로 꽃등심, 자연송이 셋트, 굴비, 수삼, 정선 토종꿀 등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직영목장 정육을 사용한 9만∼50만원대의 질좋고 다양한 정육 셋트를 선보이고 있다.

추석선물 홍보책자 배포를 마친 현대백화점 부평점은 지난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효도 상품으로 건강식품 명품세트인 홍삼, 작설차, 매실 엑기스 종합세트, 인삼건강세트 등을 10만∼25만원대에서 꾸며내고 있다.

또 10만원 이하부터 50만원대까지의 다양한 와인세트를 비롯한 주류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

롯데 부평점은 단독기획상품으로 무형문화재 정수화 선생의 전통 옻칠을 입힌 구절판에 황혜성 명인의 궁중 안주를 담은 명품안주 구절판을 비롯해 30만원대 키토산, 멸치세트와 15만원대의 정관장 인삼세트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초부터 일찌감치 지역내 공단입주업체 대상 추석특판 라인을 가동시킨 희망백화점은 11일부터 20일까지 ‘한가위 맞이 사은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정육과 수산, 한과, 건강식품을 싼 가격대에 마련해 대형 백화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며 서민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1만∼3만원대의 생필품 기획세트와 1·3·5만원대, 10만원 미만의 베스트선물을 선정, 부담없는 추석준비를 돕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추석특판매장을 가동시킨 홈플러스 간석점은 10일부터 21일까지 11일동안 삼성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써비스와 함께 7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이마트 동인천점도 오는 20일까지 1층 햇빛광장에 명절종합매장을 설치하는 한편, 선물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며 손님들의 선물고르기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또 선물세트를 상품으로 내건 100% 당첨 경품축제와 삼성카드 구매고객 대상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에는 밤 10시이던 폐점시간을 1시간 연장해 11시까지 영업한다.

까르푸 구월점도 한과, 갈비, 굴비, 주류 등 500여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한편,실속 쇼핑을 위한 할인쿠폰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가위 이벤트

신세계백화점은 26일까지 홍명보와 함께하는 ‘한가위 행운 대축제’를 열어 게임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3천405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주차장 입차 구매고객께 차량무상 점검 서비스 쿠폰을 나눠주며,쿠폰을 이용한 경품권 응모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고급 타이어 4본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추석 기간동안 선물세트 10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10더하기1 덤핑 상품전’을 개최한다.

대상품목은 축산 1품목, 농산 4개 품목, 가공식품 11품목 등 총 30개 품목이다.

현대백화점 부평점은 20일까지 국민카드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 행사기간 중 국민카드 이용 5만원이상 구매 때 2∼6개월 무이자 할부도 실시한다.

희망백화점은 일정액 이상 구매고객들과 희망삼성제휴카드로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희망상품권과 스팀다리미를 제공하는 ‘한가위 더블 만족 사은 대축제’를 추석전인 20일까지 실시한다.

또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어린이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을 운영하고 어린이 사생대회 등을 개최한다.

이마트 동인천점도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삼성카드 이용객중 5명을 추첨해 캠코더 등을 선사하는 ‘중추절 선물 큰잔치’를 20일까지 벌인다.

◇고객서비스 경쟁

대형백화점과 할인매장간의 고객서비스 경쟁도 상품판촉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매장 곳곳에 고객용 무료전화를 설치해 동전이나 카드가 없는 고객들이 언제나 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백화점측 잘못으로 고객이 점포를 다시 방문할 경우 교통비 1만원을 지급한다.

홈플러스 간석점은 계산원의 실수로 구입한 물건값이 실제와 다를 경우 5천원권 상품권을 주는 ‘계산착오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업계 최초로 ‘약속불이행 보상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보상제는 배달시간, 애프터서비스 약속 등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을 경우와 고객이 편의시설 이용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5천원권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까르푸 구월점도 외국계 할인점으로는 이례적으로 ‘최저가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까르푸는 기존 할인점들이 최저가 보상제 적용대상품목을 한정시키고 있는데 반해 경쟁점들의 최저가 기획상품까지 확대해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고객에게 돌려 주며 ‘가장 싼 할인점’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들의 단체상품 주문은 마무리가 된 상태이지만 개인 고객 상당수가 이번주에 선물 구입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백화점과 할인매장들이 추석 전날인 20일까지 막바지 판촉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추석 앞두고 선물고르기

시내 대형 유통업체가 추석을 맞아 추석선물코너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한 백화점 선물코너에서 시민들이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gib.co.kr

붐비는 백화점

추석을 6일여 앞둔 15일 휴일을 맞은 시내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을 마련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김용국기자 yo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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