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대까지 전국 3대 장으로 시끌벅적했던 안성장터가 재현된다.안성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회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기간동안 안성의 옛 장터마당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각종 음식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터는 싸전을 중심으로 유기점, 포목점, 숯전, 자리전, 어물전, 철물전, 옹기전, 잡화전, 담뱃대전, 한지전 등과 주막거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주막거리에선 전통장국밥, 녹두를 그자리에서 갈아 만든 빈대떡, 두부, 묵, 팥죽, 수제비, 순대 등을 내놓아 배 곯았던 시절 5일장에서 시장기를 달래고 막걸리 한잔에 기분을 돋우던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다.
장터 참여자들은 모두 무명적삼을 입고 물건을 팔거나 주막을 운영하며 각종 집기류, 식기류 등도 모두 옛날 것으로 갖추기로 했다.
장터마당 앞에선 읍·면·동 풀물놀이와 송아지를 상으로 내건 ‘장터 씨름전’도 열려 흥미있는 장터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안성=엄준길기자 jk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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