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 굴뚝산업이 여전히 "효자" -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기계 제지 섬유 등 전통산업이 선전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하는 제조업형 정보통신(IT) 산업이 가격변동 등 경기변동의 격차가 너무 큰데다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NT(나노기술) 등 첨단 신산업들은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엔진 역할을 제대로 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할 때 전통 산업의 선전은 우리 경제에 안정감을 불어넣는 요소가 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섬유류 수출액이 1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에도 14억달러를 수출해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섬유 수출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 초까지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4월부터 감소폭이 둔화돼 7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자동차업계도 수출 탄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을 수출시장 강화로 결정한 만큼 수출 시장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152만대)보다 약 7.2% 증가한 163만대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도 본격적인 가격 상승기와 맞물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화업계는 지난 8월 7.1% 수출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9월 들어서도 본격적인 가격 상승기와 맞물려 수출 물량 증가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9월 들어 완구류제품의 주 원료인 ABS합성수지 가격이 전달보다 약 5~10% 가까이 상승했다"며 "가격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도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최근 올 연말 경상이익 목표치를 당초 계획인 500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공장 가동률이 거의 100% 가깝다"며 "국내적으로 하반기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세계적으로도 경기 회복세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급 인쇄용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순이익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 및 등록 기업의 상반기 실적 집계에서도 철강 화학 등 전통 굴뚝산업과 내수업종은 호조를 보인 반면 벤처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 및 등록 기업별 순이익을 보면 유통업의 순이익은 2001년 상반기보다 1278%나 늘었고 전기전자 855.84%, 건설 278.42%, 섬유의복 232% 등 수출과 내수가 고루 장사를 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흑자로 돌아섰고 운수장비와 음식료업의 성장률도 각각 9.01%, 7.95%로 집계됐다.
반면 첨단 기술주를 위주로 한 벤처기업들의 경우 매출이 1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줄어든 1749억원에 불과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IT BT 등 신기술 분야가 탄탄한 성장기반을 다질 때까지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등 전통 주력산업이 한국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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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산업부 기자
보험 : 세계 재보험업계, 재정압박 우려 -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세계 재보험업계가 재무 구조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전날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 세계 재보험업계 콘퍼런스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이같이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재보험사들이 투자 수익 감소와 가격 인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급 준비금 문제와 막대한 규모의 부채, 9.11테러로 인한 대규모 손실 등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재해로 인한 손실은 340억 달러를 기록, 전년도의 75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가운데 세계무역센터(WTC) 붕괴와 산업화재 등의 인재는 240억 달러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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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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