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노인복지관 위탁관리업체 수사

일산경찰서는 고양시 I노인복지관 위탁관리 업체가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면서 발생한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4일 이 복지관 경리부장 등 직원 3∼4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고양시와 위탁관리업체로부터 압수 수색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고양시 가정복지과와 위탁관리 업체 등에 대한 수색을 벌여 관련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경찰은 위탁관리업체가 지난 2000년 4월부터 노인복지관을 관리하면서 이·미용, 유료 급식, 컴퓨터교육 등 각종 사업들을 벌여 상당한 수익을 올렸으며 이를 빼돌린 혐의가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시로부터 받은 연간 4억8천만∼8억원의 보조금도 인건비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 위탁관리업체는 노인주거시설, 복지관, 노인의 집, 아동복지병원 등 전국적으로 29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4월부터 I노인복지관을 위탁관리해 오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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