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소나무를 심자(전2권)=신일하 지음. 최근 연예계 비리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50대 후반의 전직 영화기자가 1970∼80년대 연예계에서 벌어졌던 추문 등을 소재로 소설을 썼다. ‘밤의 꽃’으로 행세하며 권력과 공생했던 여배우와 충무로 영화제작자들의 반목과 암투, 흥선대원군이 극비리에 만들었다는 금불상을 놓고 국제 마피아들이 벌이는 추격전 등이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전개된다. 소설의 제목은 스트립걸들이 남자를 만나러갈 때 쓰는 은어를 차용한 것. 여울미디어刊.
▲리무(전3권)=정해리 지음. 아주대 영문학과에 다니는 대학생이 쓴 판타지소설. 제3회 한국판타지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인도 신화를 배경으로 했다.
리무 강을 차지했던 파우라바 왕조의 제왕 쉬카르데는 신들의 질투 때문에 두조각으로 나누어진다. 한 조각은 사라마유 왕국의 왕자로, 다른 조각은 이노아 왕국의 왕자로 환생해 탄타마사의 공주를 놓고 격돌한다. 북하우스刊.
▲틱낫한의 평화로움=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로 꼽히는 틱낫한 스님의 대표적 저작.
“한 장의 종이는 종이 아닌 요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마음, 대지, 벌목꾼, 구름, 햇살이 그 안에 들어 있다. 만일 그대가 종이 아닌 요소들을 그 근원으로 되돌려 버린다면 종이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종이는 얇지만 그 안에 전 우주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틱낫한은 이처럼 쉽고 구체적이며 통찰력 있는 비유로 세상의 그 무엇도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은 없음을 말한다.
베트남 정권과의 불화로 프랑스로 망명한 틱낫한 스님은 현재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에서 세계인을 상대로 명상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열림원 刊.
▲많이 쉬고 적게 일하라=파울라 콕스 지음. 김선영 옮김.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쉬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보다는 시간의 주인으로서 휴식시간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 일도 더 잘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숨어 있는 시간들을 찾아내기 위한 33가지 시간관리법을 제시한다. ‘계획은 여유있게 세울 것’ ‘부탁을 거절하는 법을 배울 것’ ‘해야 할 일 목록을 만들 것’ ‘하루를 30분 일찍 시작할 것’ 등의 충고가 담겼다. 좋은생각刊.
▲그림과 함께하는 명상 HOW TO=나이토 아키요 지음. 정도윤 옮김. 명상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서. 그림을 이용해 쉽게 풀어나갔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명상법들은 요가 계열에 속한다. 점진적인 의식의 각성을 중시하는 부분이나 의식의 우주적 확장을 중시하는 부분 등은 요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 책의 명상법들은 주로 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요가 가운데서도 얀트라 요가에 가깝다. 도솔刊.
▲인도신화=스와미 치트아난다 엮음. 김석진 옮김. 인도의 고전은 리그 베다, 사마 베다, 야주르 베다, 아타르바 베다의 4개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인도신화, 즉 스리마드 바가바탐을 일러 다섯번째 베다라고 부른다.
전통적인 4개의 베다들은 권위있는 것으로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반면 스리마드 바가바탐은 구전되어오던 인도 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푸라나(서사시)로 일반 대중에게 입에서 입으로 끊임없이 회자되고 사랑받아 왔다.
‘인도신화’에는 스리마드 바가바탐에 나오는 주요한 인물인 스리 크리스나, 파릭시트, 드루바 등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이 신화의 특징과 여러 사건에 대한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해석이 실려 있다. 북하우스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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