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인구분포 ’南高北低’ 뚜렷

경기도 인구가 내년초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현재 도내 인구는 961만2천36명(남자 486만6천50명, 여자(474만7천986명)으로 1년새 33만2천23명(3.57%)이 늘었으며 가구수는 13만9천가구(4.6%)가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이제 도내 인구 1천만명 시대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선 셈이다.

도내 인구 증가율은 지난 98년 2.3%(19만7천601명)에서 99년 3.1%(26만9천973명), 2000년 3.3%(29만7천723명), 2001년 3.6%(32만233명)으로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열별로는 경기남부에 716만9천61명, 경기북부에 80만8천658명이 살고 있어 남고북저(南高北低)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인구증가는 파주시가 17.1%(3만3천139명), 양주군 15.3%(1만8천455), 용인시 15.2%(6만90명), 김포시 10.7%(1만7천690명), 화성시 9.9%(1만9천367명), 오산시 8.2%(8천7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 조성에 따른 입주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구가 감소한 시·군은 연천군 -2.1%(1천117명), 동두천시 -1.4%(1천59명), 광명시 -0.5%(1천680명), 군포시 -0.4%(980명), 과천시 -0.3%(224명), 양평군 -0.1%(42명), 가평군 -0.1%(44명) 등이다.

이같은 현상을 종합 분석해 보면 경기북부지역의 택지개발, 교통망 확충 등을 통한 인구 분산이 시급하며 경기남부지역에 치중돼 있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도 억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도·농간 인구편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아주대 이주영교수(도시공학)는 “경기도의 인구분포 현상은 도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1천만시대를 대비 경기북부지역의 자족기능을 개발해 인구 분산효과를 얻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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