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두개의 음악무대를 27·28 양일간 마련한다.
먼저 사랑 손님과 함께하는 문화사랑 토요음악회가 27일 오후 4시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2층 카페 문화사랑에서 열린다.
문화사랑 토요음악회는 한달에 한번 편안한 휴식과 함께 사랑 손님으로 초청된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연주회.
이번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명희 명창이 출연, ‘민족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노래’란 주제로 경기민요의 진수를 선보인다.
경기잡가의 좌창 제비가와 출인가를 시작으로 아리랑, 구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장기타령, 부모은중송, 회심곡, 뒷산타령, 잦은 산타령, 태평가, 창부타령, 담바귀타령, 한강수타령, 잦은 뱃노래 등을 부른다.
인간문화재 묵계월 선생의 제자인 이 명창은 경기도립국악단원을 지냈고, 제26회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제11회 서울 국악경연대회 장원, 제3회 전국경서도창 경창대회 장원, KBS전국민요 경창대회 대상 및 2001년 제7회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등 각종 국악상을 휩쓴 소리꾼이다. 현재는 부천에서 국악원을 운영하며 경기민요의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28일 오후 6시에는 클래식에서 국악까지 부천 예술계의 될성부른 ‘떡잎’들이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 모여 ‘2002 부천시청소년예능대회의 수상자 초청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지난 5월 열린 ‘부천시청소년예능대회’ 수상자들인 예비 예술가들을 초청, 사물놀이·개량 가야금 등 전통음악과 피아노·바이올린·콘트라베이스 등 클래식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클래식 기악 독주로 꾸며지는 1부는 피아노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이원우군(부천고 2)이 리스트의 ‘La Campanella’ ‘Etude de Concert No.3’연주로 문을 연다. 이어 바이올린 부문 최우수상의 홍효정양(중원고 2)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봄’을 연주하며, 콘트라베이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미화양(삼원고 3)이 본 디털스돌프의 콘체르토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초등학교 최우수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고강초등학교 사물놀이팀 ‘고갱이’가 신명나는 ‘웃다리사물놀이’ 로 관객의 흥을 돋우며, 개량 가야금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천새빛군(덕산중 2)이 민요 ‘아리랑’및 동요 ‘반달’, 베토벤의 ‘환희의 찬가’, 그리고 자작곡 ‘작은 폭포’등을 연주,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개량 가야금 초청 공연자인 천새빛군의 아버지이자 개량 국악기 부문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진 천익창씨가 새롭게 개량한 아쟁을 최초로 공개, 천새빛군과의 화려한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032)326-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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