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河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일대 야산에 자리잡은 ‘용인축구센터’는 티에르 앙리, 지네딘 지단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배출한 프랑스의 클레르퐁텐 축구기술센터를 모델로한 국내 최초의 유소년축구학교다.
용인시가 지난해 6월 국가축구대표 감독을 지낸 허정무씨와 손잡고 출범시킨 용인축구센터는 이미 꿈나무를 선발, 축구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8∼9월 두차례의 공개 테스트를 거쳐 중학생 45명, 고등학생 25명, 모두 70명을 제1기생으로 선발했다. 용인축구센터 소속 학생들은 벌써 12∼13세의 유소년국가대표에 12명, 16세 이상 상비군에 2명이 선발될 정도로 기량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허정무 총감독을 중심으로한 스테프는 쟁쟁(錚錚)하다. 이상래 수석코치를 비롯, 김봉길·박광현·서영석·정광석·류영록·김봉수·김병조 등 국내 프로리그를 거쳐 브라질 등 축구선진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은 코치팀과 팀닥터(김동한)까지 갖췄다.브라질 프로팀 코치 출신의 마르코스 코치는 브라질의 선진축구를 고스란히 전해 준다고 한다.인조잔디구장은 이미 완공돼 학생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부지조성이
끝난 천연구장은 잔디 파종을 준비중이다. 천연잔디구장은 FIFA 관계자들이 극찬한 수원월드컵구장과 같은 방법으로 조성된다고 한다.또 잔디구장이 완공되면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2003년 이후엔 국내외 축구팀들의 훈련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인근 원삼중, 백암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용인축구센터 학생들은 공부가 끝나면 축구센터, 대우연수원 잔디구장, 용인공설운동장 등에서 축구교육을 받는다. 지역유지 및 명사초청 강의를 통해 전인교육도 받고 앞으로 국제무대 진출에 대비하여 영어·중국어 회화 등도 공부한다.
용인축구센터는 용인시가 설립하였지만, 2003년말 완공되면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예산을 특별히 지원해야 한다. 외국 유소년들이 이곳으로 축구 유학을 올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키면 한국축구의 메카가 될 게 분명하다.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용인축구센터의 학생들이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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