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수요테마.공항 항만

항공기 공중충돌 원격차단

최근 독일과 스위스 국경부근에서 항공기 공중충돌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항공정보구역에서의 유사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기 공중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국내 취항 16개 항공사의 공중충돌경고장치(TCAS) 정비, 점검을 강화하고 항공사 및 조종사협회, 국방부, 미국연방항공청(FAA) 등과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국내 취항항공사와 조종사협회 관계자 등과 협의회를 갖고 예방책을 강구하는 한편, 이달 중순 국방부의 항공부문 고위직간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8월에는 FAA 및 국방부의 항공관제, 공역부문 고위 전문가를 초청, 국제기준에 맞는 공중충돌예방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특히 건교부는 이번 사고가 항공기 관제권을 독일에서 스위스로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 일본, 중국 등 인접 국과의 인수인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시 공중충돌경고장치를 항상 운용토록하고 민간항공로에 접근하는 군용기의 비행경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며 “공항지상감시장비(ASDE)와 관제탑 레이더장비(BRITE)도 상시 활용,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연안여객선 피서철 운항 증회

피서철을 맞아 전국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가 평소보다 대폭 늘어난다.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연안여객선사들은 ‘피서철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인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인천∼덕적도·군산∼비안도·통영∼매물도 등 전국 12개 항로에 12척의 여객선을 추가 투입, 2천111회 증회 운항한다.

또 인천∼이작도·대천∼외연도·목포∼홍도 등 전국 38개 항로에 대해서는 평소 1일 운항횟수보다 1∼5회 증회 운항하게 돼 특별수송기간에 2천537회를 추가 운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특별수송기간인 24일간 전국 100개 항로에 145척의 여객선이 모두 2만1천33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항로의 여객선 안전점검을 마친뒤 특별수송기간에는 본청과 전국 13개 해양경찰서에 특별수송 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여객선들의 안전운항과 피서객들의 해상 교통수단 확보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하계피서철을 위해 전직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며 이 기간중 불법 여객수송 행위 등에 대한 강력 단속도 병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증선·증회는 인천∼덕적·인천∼무의·외포∼주문간 항로에 3척이 증선되며 인천∼덕적·이작·무의·난지도와 진리∼울도·대부∼덕적·이작 및 서검∼하리간은 증회 운항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덕적면 진리 선착장 웅암 등대 오늘 점등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진리 선착장 입구 수중 암초위에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설치돼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돕는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억6천여만원을 들여 옹진군 덕적면 진리·소야리 항포구 입구 수중 암초에 웅암등대를 설치, 오는 10일부터 점등 운영한다.

이번에 설치된 등대는 직경 5m·높이 16.7m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등탑으로 주간에는 등탑구조물 자체만으로 선박에게 암초의 위치를 알리고, 야간에는 등대 상부의 불이 깜박이면서 9km 내 운항 선박에게 암초의 존재를 알리게 된다.

특히 등대가 자리잡은 수중 암초는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에만 잠깐 모습을 나타내는 간출암 지역으로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 있어 선박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덕적간을 정기 이용하는 여객선은 물론, 부근 해상조업어선들과 서해특정지역으로 출어하는 어선들의 안전항해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웅암등대는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에 따른 인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덕적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밤바다 풍경을 제공,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소식>

인천∼중국 스다오 여객선 취항

인천∼중국 산둥성 스다오(石島)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 화동명주호(1만2천659t급)가 오는 25일 취항한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중 합자회사인 화동해운이 운영하는 화동명주호가 오는 25일부터 매주 3차례씩 인천과 중국 스다오항을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길이 132m·너비 23m 규모의 화동명주호는 승객 588명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40개를 동시에 선적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6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다음날 오전 8시 스다오항에 도착하며,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6시 스다오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 인천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 항로의 편도 운항 시간은 14시간으로 현재 인천∼중국 6개 항로중 운항 시간이 가장 짧은 웨이하이(威海) 항로와 같다.

화동해운 관계자는 “스다오 지역에는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가 세운 법화원 등 많은 명승지가 있어 스다오 항로가 관광 항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국제항공화물 운송사업 ’맑음’

국내 항공업계의 국제항공화물 운송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9일 국제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동안 61만3천563t의 국제 항공화물을 수송,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늘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21만8천274t으로 10% 이상 신장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미국의 경기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항공 수출수요가 올해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화물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2위의 화물항공사인 대한항공은 1·4분기 1∼7% 수준이었던 화물수송 증가율이 4월 이후 매월 12∼13.7%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현재 운항중인 화물전용기 20대외에 오는 10월 B747-400F기 1대를 새로 들여오는등 2005년까지 B747-400F기를 매년 2∼3대씩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국제 화물수송 실적이 19만2천816t에 그쳐 탑재율이 71.9%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수송량은 21만8천274t으로 탑재율 80.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항공화물 수요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중반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이같은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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