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8강신화’를 견인한 이영표 선배가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과 함께 마침내 ‘4강신화’를 이뤘습니다”
월드컵 대표팀이 광주 빛고을에서 스페인과 8강전을 벌이는 22일 이영표 선수(안양LG)를 배출한 안양시 만안구 안양공고 운동장에는 이 학교 박승익 체육부장을 비롯 축구부팀 주장 배상준군(18) 등과 학생 등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영표 화이팅’, ‘대한민국 만세’등을 연호, 학교가 떠나갈듯 했다.
이들은 이영표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고 이어 승부차기에서 이운재 선수가 스페인 선수의 볼을 잡아 내는 순간 모두 어깨동무를 한 채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불렀다.
승리의 기쁨을 이기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박수를 치며 거리를 내달렸다.
이모군(17)은 “이영표 선배가 지난 1일 연습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포르투갈전에 뛰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스페인전에서 믿음직스럽게 플레이를 펼쳐 너무 자랑스럽다”며 “오늘처럼 대한민국이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 박승익 체육부장도 “지난 18일 이영표 선수가 부상을 털고 이탈리아전에 출전, 연장 후반 안정환 선수에게 볼을 연결해 8강 진출을 확정짓던 순간보다 오늘이 더 감격스럽다”며 “오늘의 기쁨이 새로운 에너지가 돼 국운이 풀려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월드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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