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安龍) 중학교는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97번지에 있다. 1990년 11월30일 편찬된 <화성군사(華城郡史)> 700쪽 자료에 따르면 “1955년 5월16일 안용성인학교가 개설되었는데 이 것이 안용중학교의 전신이다. 그후 1963년 6월10일 안용성인학교가 폐교되고 동시에 안용고등공민학교로 바뀌었다.1969년 1월31일 학교법인 안용학원의 설립인가를 얻어 같은 해 2월28일 3학급의 안용중학교를 개교하였다. 1989년 2월14일 제18회 졸업식이 거행됐으며 총4,0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연혁이 기록돼 있다. ‘학교특색’으로는 “1988년 5월1일 제6회 교육감기쟁탈 중학교 대항축구대회 우승, 같은 해 11월4일 제6회 도지사기쟁탈 중학교 대항축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 교실에 TV를 설치하여 완벽한 시청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해 놨다. 학교특색이 ‘축구 우승’이고 ,개교 당시부터 학교책임을 맡고 있는 차학근 교장이 차범근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의 사촌형이라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 화성군사(華城郡史)>
이 안용중학교가 6월14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D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대전에서 후반 25분 힘찬 왼발슛으로 결승점을 뽑아내 16강 진출을 확정한 축구영웅 박지성 선수를 배출한 학교다. 안용중학교는 박 선수의 출신학교로 알려지면서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축구부가 해체상태에 놓였다는 사실도 함께 세상에 드러났다. 최근 학생수가 1천여명에서 600여명으로 줄면서 축구부 예산 확보를 못해 감독도 없이 3학년생 12명만으로 축구팀이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윤옥기 경기도교육감이 6월19일 안용중학교를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팀을 재창단할 수 있도록 특별히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졸업생들과 주민들도 나섰다고 한다.안용중학교는 1997년 졸업생 박지성 선수 덕분에 우수지도자 영입 및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는 축구부 재건자금으로 우선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측과 협의해 합숙시설 등의 확충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축구명문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박지성 선수는 월드컵에서 축구로 한국을 살렸고 어려움에 처한 모교 축구부도 살렸다.요즘‘축구’가 세상인심을 후하게 만들고 있어 신기하다.
/淸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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