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경기/캠퍼스통신

평택대 새내기 최홍주.박미라양

“장애자로 태어나 평생 누워서 살아야만 하는 아이들과 가족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천혜보육원을 찾은 평택대 1학년 최홍주양(20·여)은 처음 만났지만 정이 그리워 가슴에 푹 안기는 어린이들을 두손으로 감싸 안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계절의 여왕답게 바깥 날씨는 라일락 향기로 흐트러지고 있었지만 보육원 방 한켠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차가운 겨울바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천혜보육원에서 코흘리개들과 함께 한 학생들은 모두 코 끝이 찡해지면서 눈시울을 적셔야 했다.

그동안 모르고 살아 왔던 또 다른 사회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평택대가 인성교육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 봉사프로그램을 시작한 건 지난달부터.

이 프로그램에는 이 대학 새내기 980여명이 모두 참여, 평택시 관내에 소재한 동방어린이동산과 천혜보육원 등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처음 사회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서로 눈치만 살피지만 학생들의 이런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품으로 파고 드는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한 모습이다.

이런 모습에 학생들은 금방 품안의 어린이들을 꼭 안고 손등을 어루만져 주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아이들이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니 너무도 고맙고 기분이 좋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할뿐 입니다.”

사회봉사활동을 처음 나왔다는 박미라양(21·여·국어국문학과)의 소감이다.

손과 발이 없이 누운 채 사회복지사가 주는 밥을 먹기만 하는 장애인들인데도 오히려 티 없이 맑은 웃는 모습에 학생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기색이 역력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 의무적인 사회봉사활동에서 벗어나 버려진 아이들의 가족이 되주고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수원여대 간호학과 ’발반사 동아리’

여대생들로 구성된 ‘발반사동아리’회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여대(학장·김화자)에서 간호과(과장·김혜옥 교수)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만든 ‘발반사 동아리’(대표·양윤희) 20여명은 최근 화성시 봉담읍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학생들은 이날 혈압체크, 혈당량측정, 각종 기본 의료도구를 이용한 발맛사지 등을 실시한데 이어 매향여자정보고 학생 10여명도 동참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은숙양(2년)은 “발반사 동아리는 지난해 처음 설립, 주로 병원환자들에 한해 발맛사지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나 농촌을 직접 찾아 노인들을 뵈면서 봉사활동을 벌여 마음이 흐믓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재만 읍장은 봉사현장을 방문, 학생들을 격려한 뒤 “이번 화성지역 봉사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댄스스포츠과 재즈 전공 동아리 학생들의 실버댄스 강좌와 식품 조리과 두레마당 학생들의 음식봉사 등을 2차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경원대 하노이 건축대와 자매결연

경원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하노이건축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대학간 교류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양 대학은 협정체결을 계기로 ▲정책과제 공동연구 ▲겸임교수 상호초빙 ▲교수·학생교류 ▲학술자료 공동이용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대학은 이날 하노이에서 우엔 만 키엠 베트남 건설부장관 등 현지 장·차관급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도시관리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하노이건축대는 베트남 건설부 직영 국립대학으로 베트남의 건설 및 건축분야 핵심인재 대부분을 배출한 명문이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한국근대사와 만국공법’ 출간 김세민 교수

21세기는 과연 국제화, 더 나아가 세계화(Globalization)의 시대인가.

구한말 서구 열강들의 침략에 힘없이 무너져야 했던 쓰라린 역사를 안고 있는 우리에겐 아직도 영원한 화두다.

더욱이 세계인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다.

최근까지도 이 부분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끝나질 않고 있는 가운데 개항기 서구 열강들과 오늘의 국제법에 해당되는 만국공법(萬國公法)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재조명한 연구서가 발간됐다.

강원대 사학과 교수겸 하남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김세민 박사는 최근 ’한국 근대사와 만국공법’이라는 제목의 구한말 개항기 연구서를 경인문화사를 통해 발간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만국공법이란 원래 서양에서 만들어져 서양에서 통용되던 국제법으로 19세기 서양 열강들이 아시아에 진출하면서부터 아시아 여러 국가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우리의 선조들은 전통적인 대외관계의 원칙으로 사대교린정책을 펼쳐왔다.

사대교린정책은 중국에 대해선 사대(事大)를, 일본에 대해선 교린정책(交隣政策)을 써왔던 조선시대 외교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개항기에 접어들면서 서양 열강들과의 접촉이 잦아지자 조선도 바로 그들의 국제법체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경우, 이같은 국제법을 통해 최초로 맺은 조약이 1876년 강화도조약(한일수호조규)이었다.

그후 1882년 미국과 맺은 한미수호통상조약을 비롯 세계 각국과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사회는 비로소 본격적인 국제법체제 속에 편입됐고, 한반도는 서구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서 조선은 외세로부터 국권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국제법에 따라 대외관계를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이때문에 19세기 한국근대사를 설명하기 위해선 국제법을 거론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견해이자 책자 발간 동기이다.

21세기도 한국 사회는 강한 개방압력을 서구열강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한국인은 유달리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은 곧잘 폐쇄성으로 이어져 외국인에 대한 배척이 두드러졌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그랬고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그랬죠. 이는 열강의 침탈과 한일합방 등에 따른 것이긴 했지만 부정적 효과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계인들의 축제인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서양의 개방요구는 이미

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오산대 e-비지니스 전략.창업 세미나

‘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전략 마인드를 제고하고 학생들에게창업의 이론과 실무를 전수한다’

오산대학(학장 김연수)이 주최하고 디지털경영과(학과장 문덕중)가 주관하는 ‘e-비지니스 전략 및 창업 세미나’가 지난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이 대학 5교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남부지역 기업인들과 오산대 학생들에게 인터넷 비지니스 전략과 창업 분위기를고무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이번 세미나는 외국의 인터넷 창업 사례를 통해 선진유형을 배우고 국내 인터넷 창업 당사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전략 마인드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창업의 꿈을 실현토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덕중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e-비지니스 전략 및 창업 세미나’는 제1부 ▲인터넷 비지니스 모델과 창업 전략 제2부 ▲인터넷 비지니스 창업 사례 등으로 나뉘어 안현철(인터넷컨설팅그룹 컨설팅 사업부장), 김상익(액센츄어 차장), 박찬수(오산대 디지털경영과 교수), 남궁성(골든웹 사장), 박영조(엔비쥬 전략기획실장), 김영래(미국 미시간주립대 박사과정) 등 인터넷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각 분야별로 주제강의를 펼쳤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인하대 4층 규모 ’벤처 창업관’ 준공

벤처기업 동문들을 많이 배출한 인하대가 ‘인하 벤처창업관’을 건립하고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내 518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벤처창업관은 인하대 출신 동문 벤처기업인들이 조성한 기금 60억원으로 세워졌다.

벤처창업관에는 인하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기존 입주업체 15개를 비롯, 일반벤처보육업체 7개, 졸업벤처업체 6개 등 모두 28개 벤처업체가 입주한다.

또 앞으로 지능형 GIS연구센터 등 IT, BT, NT 관련 대형 국책연구센터와 정보통신대학, 대기업 연구소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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