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팝스 정기연주회

신록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5월,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가 제33회 정기연주회로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월드컵 개막 1주일을 앞두고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가정의 달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연주회는 도립팝스 신동렬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엄정행과 김원정(성악), 전선율(클라리넷), 김현성(가수) 등이 특별출연한다.

공연의 1부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피아노 원곡을 관현악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모리스 라벨이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다채롭고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로 선보인다. 두 천재의 환상적인 음악적 조우를 보여줄 ‘전람회의 그림’은 프롬나드를 비롯해 10개의 연주곡이 각각 독특한 주제를 갖고 있으며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때문에 3관 오케스트라가 즐겨 연주하는 레퍼토리다.

2부는 맑고 청아한 클라리넷 연주로 시작한다.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전선율군(수원 수성중 2년)이 협연하며, 이어 테너 엄정행과 소프라노 김원정이 무대를 꾸민다. 엄정행은 ‘박연폭포’와 ‘무정한 마음’을, 김원정은 ‘I got the rhythm’과 ‘Time to say goodbye’를 들려준다. 인기가수 김현성은 ‘그대 떠난 후에’와 ‘Heaven’을 열창한다.

마지막 무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하이라이트 연주로 대형 스크린 화면이 분위기를 더한다. 230-3242∼7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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