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마다 ’중국알기 열풍’
월드컵을 30여일 앞두고 대학가에 ‘중국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대학과의 교환학생수도 대폭 늘리고 중국어 동아리도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대는 지난 98년 중국과 관련된 2개 강좌가 개설됐으나 올해 13개 과목으로 늘어났으며, 중문학과가 없는데도 학생들 스스로 중국연구회 등을 결성해 ‘중국알기’에도 임하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강좌의 주제는 중국 정치, 경제, 법제, 문화, 예술 등으로 중국 해외현장연구, 중국투자사례연구, 현대중국특강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이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용인대는 대외협력과를 중심으로 중국의 하얼빈사범대학을 비롯, 대만의 문화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환학생수만도 20여명.
중국어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강의가 끝나는 오후 3시쯤이면 어김없이 학생회관 동아리방으로 모여 중국어 배우기에 열중이다.
중국에서 유학온 교환학생들로부터 본토 발음을 배우기 위해서다.
교환학생 리홍메이씨(李紅梅·25·여·하얼빈사범대학)는 “한국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며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에게도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수원경기에 중국어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더욱 남다르다.
교환학생들의 기숙사로 찾아가 밤늦은 시각까지 같이 생활하며 회화를 익히고 있다.
월드컵 중국어 자원봉사를 할 김일씨(21)는 “취미로 지난 2000년부터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다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며 “요즘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교환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남대를 비롯, 명지대, 송담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중국어 동아리 학생수만 300여명에 가깝고 중국대학과의 교환학생수도 100여명에 달한다.
이가운데 강남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월드컵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매주 강의가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수원월드컵추진위에 모여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위해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 중국으로의 배낭여행을 준비중이다. /최종식·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경민대, 건물명에 ’충.효.예’ 깨달음 담아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학이 학교 건물에 이름을 나라와 부모님을 생각할 수 있도록 이름을 붙여 학생들에 인성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에 따라 최근 신축한 건물 본관을 ‘효관’으로 구 본관은 ‘충관’, 별관은 ‘예관’으로 각각 이름을 붙여 학생들에게 총·효·예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효관’은 지난 99년 11만8천464㎡에 연면적 1만7천32㎡에 6층으로 최신시설을 완비했다.
이 대학은 또 학교 정문에 독립문, 충의문, 효행문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시에도 국가와 민족의 중요성과 부모님들에 고마움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동원대학, 취업률 3년연속 90%
광주시에 소재한 동원대학이 설립 6년만에 취업률 3년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는 실적을 올리며 전국 전문대학의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대학측이 교육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동원대학의 취업률은 지난 2000년 91%, 지난해 91.4%, 올해 93.1%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대학이 설립 6년만에 전문대학의 모델대학으로 급부상하게 된 데는 학생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학교당국의 방침과 교육 및 복지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1인1기 교육과 전원취업을 목표로 한 취업전산망 구축,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 교수들의 열성적인 지도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룩한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지도는 단순한 기능습득과 연마 등에 그치지 않고 인성교육을 중시하며 영화, 연극, 음악, 체육, 봉사, 컴퓨터통신, 창업 등 다방면에 걸친 동아리활동을 권장해 학생들의 소질과 자신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어 이 대학 졸업생들이 산업체에서 실력과 인간됨됨이 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학사행정 결과, 졸업생들이 취업한 기업체와 인근 기업체에서 학생들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수요가 졸업생수를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원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세무회계정보과가 100%, 피부미용과가 99.1%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다른 학과들도 모두 90%를 넘어서 희망하는 학생전원이 취업을 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져 경기도가 자랑할 수 있는 모델대학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광주=김재홍 기자 kimjh1@kgib.co.kr
재능대 김기갑 교수, 과목개설 기체조 전파나서
요즘 재능대 김기갑 교수(40·사회체육과)의 최대 화두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기(氣)체조’이다.
지금은 기체조가 많이 보편화됐지만 지난 90년대만 해도 기(氣)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던 어휘였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미 지난 90년대초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기공연구소에서 기공을 수련하고 연구해온 이 분야의 선각자이다.
10년 이상 기체조에 정진한 끝에 그는 마침내 국내 최초로 지난해초 기체조와 기공(氣功)을 체육학 측면에서 접목, 박사학위도 땄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기공(氣功)이란 종교적인 색채를 띤 신비주의나 질병치료를 위한 상업주의로 치부하는 경우가 짙더라구요”
내친 김에 그는 이번 학기부터 자신이 재직중인 대학에 비록 2학점이지만 ‘생활건강기공’과목을 개설했다.
강의 때면 80명의 수강생들로 강의실이 꽉 찰 정도.
또 인천시교육연수원에서 인천시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생활건강기공’ 특강은 물론, 매년 학부모들에게 가정에서 필요한 기공체조를 전파하고 있다.
기체조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년원에 수감된 소년원생과 경인지역 학교내 비행청소년의 체형분석을 통해 체형에 따른 범죄유형을 밝혀내고 범죄예방을 위한 여가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지적해 내기도 했다.
그는 흔히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氣)클리닉’이나 ‘단전호흡’등 상업적인 성격의 기공전파는 완강히 거부한다.
“아마 기공 수련과 관련한 수련도장만도 전국에 800개소 이상이고 최소한 50만명 이상이 수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공의 본래 지닌 의미와 효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채 마치 초능력을 발휘하는 중국 무술정도로 잘못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김용국기자 yong@kgib.co.kr
인하대 홈페이지에 기상정보 제공
인하대 토목공학과 수자원연구실이 인하대 홈페이지에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병하 교수의 이 연구실은 지난해 11월 이 대학 2호 동관 옥상에 실시간 자기우량계를 설치, 관측한데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인하대 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기온과 강우량 등을 표시하고 있다.
설치된 자기우량계는 전자화된 강우량계측장비에 PCS데이타통신을 이용한 자료전송과 인터넷 웹 레포팅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DataPCS가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현장계측시스템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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