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을 무척이나 닮은 가수 김장훈. 그가 7집 앨범과 함께 수원에서 화끈한 입담(?)과 화려한 이벤트가 섞인 콘서트 무대를 마련한다.
김장훈이 전국투어 콘서트 첫 무대로 16일(오후 7시)과 17일(오후 6시)에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이상한 나라의 훈’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연말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이상한…’은 연말 각종 공연의 홍수 속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재미를 안겨주었다.
토크쇼나 오락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못지않은 입심을 발휘하고, 콘서트에서 줄타기나 발차기 같은 이벤트를 펼치는 그를 두고 가수의 정체성까지를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김장훈은 스스로를 ‘B급 가수’라고 말한다. 뮤지션도, 엔터테이너도 아닌 ‘광대’라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무대에서 그는 광대의 허무주의보다는 기획가의 주도면밀함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 공연을 본 팬들에게 김장훈의 이름값을 톡톡히 느끼게 한다. 한번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볼거리가 김장훈표 콘서트인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동안 그가 익힌 승마, 합기도, 롤러 브레이드 등을 선보이는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관객을 위한 이벤트가 보는 사람이들로 하여금 그를 음악인으로 또는 광대로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7집 앨범인 ‘natural’의 타이틀 곡 ‘미안해’등과 뜻밖의 트로트 메들리도 공연도중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표곡인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
몰라도’ 등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게스트로 출연하는 박경림의 등장도 기대되지만 공연마다 변하는 수원 공연만의 이벤트는 공연장에서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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