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격 기대에 설레이는 양주

양주군은 올 10월1일을 시승격 D-day로 잡고 새로운 발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시 승격이 조선왕조 영화의 양주목을 재현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이에 걸맞는 다양한 특색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 승격 및 도시기반시설 확충

군은 올 상반기중 시승격을 의회, 경기도, 행자부에 건의하고 국회에 법률안도 제 출해 하반기중에 시 승격을 위한 법률안이 공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앞서 7개 읍·면 310㎢의 난개발 방지 및 도시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기본계획을 상반기중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군은 이와함께 교통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안으로 금오∼광사외 3개 노선, 복지∼마전외 2개 노선 등 도로사업을 완공하고 2006년까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조기개통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또 2004년을 목표로 경원선 전철의 조기개통도 추진, 양주군을 한수이북 교통중심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1천30억원이 투입된 광역상수도 6단계사업도 이달중으로 완공, 3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 시 승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군은 120개 중소기업에 260억원의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지원하고 10개 기업을 선정해KOTRA를 통한 해외광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3개업체를 대상으로 우수공예품 개발비를지원하고 7개업체는 ISO인증을 획득토록 할 방침이다. 군은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한수이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1천500여개 기업을 보유한 군의 위상에 맞게 산업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군은 농촌기반 확충을 위해서도 ‘한 바이오 임꺽정 쌀’ ‘양주 신고배’ ‘양주 골 한우’ 등 특산품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단도 파견, 판로를 다양화 할 계획이다.

▲환경이 살아있는 전원도시 개발

다양하고 수려한 자연 환경을 보유한 양주군은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위해 다양한 환경시설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군은 우선 민자유치를 통해 신천 장흥 곡릉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남면 남방 등 3곳에도 추가로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광역폐기물처리시설도 오는 2005년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2004년을 목표로 석우천 개수사업 및 수해상습지에 대한개수·개량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통문화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

군은 올해안에 회암사지 4차사업을 완료하고 유물전시관을 건립하고 양주별산대놀 이의 관광상품화를 주차장 및 진입로 등의 부대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군 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하고 전통문화를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위해 양주문화 제, 소놀이굿, 양주별산대놀이 등을 정기·상설 공연, 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밸트 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양주=최종복기자

<양주군수 인터뷰>

“올 10월1일을 목표로 반드시 시 승격을 이뤄 낼 것이다. 시로 승격되면 양주군은 2000년 1단계로 군청 이전, 2002년 2단계 시승격, 2004년 3단계 도시계획 마무리라는 발전축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윤명노 군수는 밝혔다.

- 군민들이 시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양주군은 회천읍 인구가 5만이 넘고 재정자립도도 54%에 달하고 있으며 도시계획 인구도 45%가 넘어 시 승격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말 건교부로부터 광역도시계획과 병행해 자체도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 10월을 목표로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국도 3호선 양주구간의 1일 교통량이 10만대, 350호선 지방도가 3만5천대 등으로곳곳이 교통체증을 빚고 있어 북부지역 도체전을 앞두고 우선적으로 도로개설을 요구했다. 양주군의 교통문제는 의정부∼고양∼파주를 잇는 노선들이 체증을 빚으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만큼 2004년까지 광사, 남방, 녹양동을 우회하는 도로와 수도권외곽도로 조기개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 회암사지를 비롯해 문화유적 보전 및 개발방안은.

▲양주는 조선조 임금 대부분이 묻히고 왕래가 잦았던 유서깊은 고장이다. 40여기에달하는 능은 물론이고 회암사지, 양주동헌, 삼국시대 경계였던 양주산성 등이 있다. 이들 문화유적들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수도권 주민들의 안식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 행정타운 조성계획은.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조치로 군청을 중심으로 100만평 규모의 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며 상반기중 그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그러면 2004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들어갈 수 있도록 제반 준비해 최소한 2만5천명의 임시적 고용, 3천∼5천에 달하는 상설일터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타운은 신도시개념을 도입 해 개발하되절대 아파트 위주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

- 지역의 현안문제를 꼽는다면.

▲모든 것이 현안사업이지만 양주·포천·연천·동두천 등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역쓰레기 소각장 문제가 아직 남았다. 또 6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계획도 신천등 3개소는 외자유치를 통해 실현했으나 3개는 아직 결론에 도달치 못했다. 경기북부지역의 환경문제를 일소하기위해 이 사업들의 조기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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