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 베드민턴 생활문>
김진영 <수원 동신초등2>수원>
“아, 따분해. 베드민턴 좀 치자”
나는 정은이 누나와 진우형과 베드민턴을 쳤다.
“아이구 너무 멀리쳤다!”
“아이쿠”
진우형이 너무 멀리 치는 바람에 따라가 치려다가 그만 뒤로 벌렁 넘어지고 말았다. 엉덩이를 찧어서 너무 아프다고 했다.
“에이∼이 큰 아빠가 쳐볼께”
이 모습을 보고 큰 아빠가 나섰다. 큰 아빠와 진우형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왕복 100번도 넘게 했다. 정은이 누나와 세는 것이 지루해서 방에 들어가서 쉬었다. 다시 나와서 정은이 누나와 한번 해 보았다.
“너무 짧게 쳤다”
“휴 살았다”
정은이 누나와 나도 호흡이 좀 맞았다. 왕복 49번이나 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낮게 쳐서 공을 떨어뜨렸다. 한참 치다가 좀 쉬고 나서 보니 “또 진우하고 아빠가 치네!”
“진영아, 우리 방해하자”하고 방해를 시작했다. 두사람 사이로 왔다갔다고 해보고 팔을 흔들고 눈을 가리는 등 별 짓을 다해보았지만 진우형과 큰 아빠는 우리를 뿌리치고 계속쳤다.
“누나 도저히 안걸리는데”
“그래도 재미있었잖아”하면서 살짝 웃었다. 나도 재미있는 느낌이 들어 웃었다. 말리는 방해 작전도 이제 지쳐서 들어가 몰래 창문으로 보았다.
“우리 진짜 끈질긴 것 같다”
“그리고 보니 그러네”그러면서 진우형과 큰 아빠도 살짝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재미있는 배드민턴 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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