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유물 1천여점 전시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시에는 고려시대 유물만을 전문적으로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고려박물관이 바로 그곳으로 고려시대 유물만도 1천여점이 전시, 관리되고 있다.

평양방송은 11일 개성시당위원회 김시학 책임비서와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박물관 창립 50돌 기념보고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이 보고회에 전달한 축하문에 따르면 고려박물관은 그동안 국보적 의의를 가지는 고려자기를 비롯한 고려시대의 유적, 유물들을 발굴 정리하고 학술연구사업을 강화하며 민족 문화유산의 관리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개성시 인근에는 왕건릉, 공민왕릉, 고려성균관, 선죽교, 표충비, 남대문 등 ‘국보적인 가치’가 있는 고려시대 문화유적·유물들이 옛모습 그대로 보존, 관리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개성시에서는 이러한 지역내의 유물 유적 보존 및 관리사업 강화를 위해 시당위원회와 시 인민위원회 및 문화유적관리소 관계자들의 지도아래 문화유적·유물의 보존, 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100여개에 달하는 주요 문화재를 옛 모습대로 복원, 관리하고 있다.

고려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 가운데는 개성시 주민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문화유적·유물관리사업을 통해 새로 발굴되어 전시된 것들도 적지않다.

90년대 이후에 새로 발굴, 전시된 유물로는 고려청자기의 일종인 ‘봉황새무늬푸른 사기대접’을 비롯해 60여점에 이르고 있다.

개성시 부산동에 있는 이 박물관은 원래 고려시대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에 자리잡고 있으며 건물은 하나의 단일 건물체가 아닌 고려시대 명륜당, 대성전, 동재, 서재, 동무, 서무, 계성사, 존경각, 향실 등 18동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된 고려시대 유물들은 약 1천여점이며, 유물을 전시한 진열실은 4개의 관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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