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에서 양막이 터져 생사의 갈림길에 선 20대 산모와 태아가 어둠이 짙게 깔린 해상을 뚫는 위험을 무릅쓰고 긴급출동한 공군 비행사들에 의해 긴급후송돼 구사일생.
4일 새벽 1시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백령도내에 거주하는 정모씨(28·여)가 출산을 앞두고 아기와 양수로 가득찬 양막이 터져, 산모와 아기 모두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로 백령도 해병부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
하지만 백령도 의료기관에는 인큐베이터 시설이 없는 관계로 신속히 구조활동을 할수 없었던 해병부대는 공군 6전대로 지원을 요청.
출동명령을 받은 정문홍소령과 강희상대위는 HH-60 구조헬기를 몰고 청주기지를 출발, 야간투시장비에 의존한채 어둠과 짙은 구름이 낀 악조건속에서 2시간 가량을 비행한끝에 정씨를 태운뒤 인천 H병원으로 옮기는데 성공.
이처럼 신속한 공군비행사들에게 도움을 받은 정씨는 병원에서 2.5㎏의 남자아이를 무사히 출산./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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