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나눔의 전시

차가운 겨울을 보내면서 따뜻한 정이 그리워지는 때, 노인 무료급식을 돕기위한 훈훈한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있다.

사단법인 한길봉사회 경기도지부(지부장 이지현)가 ‘노인 무료급식 돕기위한 공예품 및 공예작품 전시회’를 4일부터 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고있다.

한길봉사회는 지난 98년 11월부터 매주 두차례에 걸쳐 무의탁노인 급식지원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오던중 한국공예·디자인협회(회장 이치주) 주최로 이 전시회를 열게됐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16명의 공예가들이 목공예품을 비롯해 도자기, 지공예품 등 40여종의 생활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소박하고 은은한 멋이 일품인 옹기나 질그릇류의 도자기 제품과 주방용 목공예품에서부터 단조로우면서도 화려함이 돋보이는 대추나무 자개장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또 밥그릇, 명함통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도 전시돼 전체적으로 소박한 분위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은 수원시내 무의탁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특히 이 전시회는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본래의 취지를 잃지 않기위해 화환 등 일체의 관례적인 전시성의 행사내용을 탈피해 이웃간 나눔의 참뜻을 더하고 있다.

한길봉사회 이지현 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2002년 월드컵 문화관광 상품인 공예상품 전시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람해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랑을 베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53-3523 /이승진기자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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