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추첨 이모저모

○…이날 오전 9시 버스를 이용 부산으로 내려간 수원시 관계자들은 조추첨결과 중국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한국의 16강진출에 영향을 끼치는 미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열리는 것에 안도.

또 이날 세계보건기구로 부터 비공식적이지만 시가 추진해 온 안전도시가 공인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0개 개최도시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도시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크게 고무.

홍보단으로 내려간 한 관계자는 “수원이 안전도시로 인증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월드컵 조추첨이 이뤄진 만큼 성공적인 월드컵개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

○…이날 조추첨행사에는 우리의 전통의상과 문화행사가 짧은 시간에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다른 국가의 참가자들이 모두 양복을 입고 나온 것과 달리 두루막을 걸친 전통 한복을 입고 행사장에 등장해 눈길.

또 조추첨자로 나온 인기탤런트 송혜교씨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것은 물론 아나운서 최윤영씨도 한복으로 단장, 우리의 전통의상을 홍보.

이와함께 명창 조상연씨의 판소리와 북춤 등도 세계에 우리 전통문화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널리알리는 효과를 얻기도.

○…월드컵 조추첨이 끝난뒤 현지에 내려간 최기선 인천시장과 심재덕 수원시장은 인천과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국가의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홍보전단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돌입.

최기선 시장은 프랑스 등 3개국 월드컵 관계자들에게 인천관광시책을 담은 홍보물과 자개농을 선물.

심새적 시장도 미국과 포르투갈 등 관계자들을 찾아 세계문화도시 ‘화성’을 소개하는 책자와 CD를 나눠주고 이날 통보받은 세계보건기구의 ‘안전도시’와 1인1의자 갖기운동의 시민들의 열망을 전달.

<수원 홍보관 ’인기’>

2002년 FIFA월드컵 본선 조주첨 행사가 열린 1일 부산 컨벤션센터 수원 홍보관에는 세계 각국대사와 히딩크 한국축구팀 감독 등 1천여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찾아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수원관에는 볼 콘트롤 세계 보유자 허남진씨의 축구묘기와 함께 월드컵 홍보가수 나영진씨가 ‘FIFA 월드커 수원코리아’를 열창, 관객들로 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전통의상을 입고 수원월드컵 경기를 홍보한 6대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황수관 박사, 김흥국씨 등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허남진씨는 “지난 28일부터 하루 12시간씩 축구묘기를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수원 월드컵 경기를 통해 효원의 도시, 문화의 도시인 수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홍보관에 성벽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허남진씨 묘기드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인기를 얻은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6개월동안 최선을 다해 수원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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