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공감 열세번째 공연 '이별파티'

직장인들의 연극동호회로 시작, 인천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극단 공감이 제13회 공연으로 ‘이별파티’를 23∼25일 인천 수봉공원 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주희 연출의 이 작품은 발정난 암고양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공연이 시작된다.

심리학자 민병욱은 의학박사인 부인의 제자라는 문달호의 방문을 받게되고 내키지 않지만 그를 간호사를 채용하게 된다. 때마침 약혼자와 헤어진 충격으로 음독자살을 시도한 여인이 실려오고 어느 덧 친해진 그녀에게 부인의 험담과 3개월간의 냉전상태에 관해 떠들던 민병욱은 부인에게 이를 들키게 된다. 결혼 10주년 선물을 준비해 부인과 화해를 하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부인과 문달호의 관계를 의심하는 민병욱. 그는 부인이 매일 같은 시간에 만들어 주는 스프를 독약이라고 생각, 모두 고양이에게 먹이고 결국 이혼파티를 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오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등장인물의 심리묘사 등이 흥미롭게 전개, 작품 감상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2)427-5329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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